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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규제과학센터

[2016. 05. 03] 약교협 "소모적 논쟁 이젠 그만…실습시간 안 줄인다"

운영자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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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교육 컨트롤타워 역할 할 '약사직능발전협의체' 구성 

                                             

약교협이 최근 논란이 일었던 약대 실무실습 교육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정규혁·이하 약교협)는 2일 '약교협, 약학교육의 컨트롤타워 실무실습 논의의 핵심은 내실화'를 주제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실무실습 교육 시간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약교협은 "지난 약학회 학술대회 중 열린 약학교육 토론회에서는 실무실습에 대한 각계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며 "특히 실무실습 시간 축소 문제에 대해선 깊은 우려와 반대 입장들이 표명된 바 있다"고 말했다.

약교협은 또 "실무실습 시간을 줄이고자 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논란이 소모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실무실습 논점은 시간 수를 줄이는 것에 있지 않다. 효율적으로 운용해 학사 일정, 실습 사이트와 기간을 맞추고 내실있게 교육 시간을 채우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을 계기로 약교협은 약학교육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교육 공급자인 대학과 현장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미래약사직능발전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약학교육 발전을 위해 대학만이 아닌 약업계 전체가 고민하고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뜻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협의체 위원장은 이재현 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교협은 "학습자의 수월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 공급자, 수요자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며 "또 교육부 등 정부와 협의뿐만 아니라 약사회 등 약업계와 소통과 협력이 절실함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약교협은 "그만큼 약학교육 전반의 컨트롤타워로서 약교협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직역이 참여하는 미래약사직능발전협의체를 운영하고자 하며 약학교육 중심으로서 약학계과 약업계를 총체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 이후 실무실습 교육 현장 등의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소모적 갈등을 지양하고 미래를 위해 합심하자는 뜻도 밝혔다.

약교협은 "오해에서 비롯된 약업계 직능 단체들의 행보에서 아직도 대학과 실무현장 간 거리감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실무실습 코디네이터 교수진 부족으로 대학과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약교협은 "6년제에서는 실무현장 약사가 프리셉터, 겸임교수, 외래교수 등 다양한 형태 교원으로서 대학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들 교수인력들에 의해 기초 및 응용교육이 실무교육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6년제 교육의 목적이 실현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약교협은 "대학과 현장 모두 교육자적 관점에서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약학계, 약업계 모두 한목소리를 낼 때 약계 숙원 통합 6년제와 약학교육의 조화로운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변화를 이끌어 갈 약교협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ob83@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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