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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규제과학센터

[2020. 11. 04] "제약산업 발전, 결국 사업적 영역… 징검다리 역할 본격화"

운영자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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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BD Group(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 이재현 회장
출범 후 교육·기업소개 장 마련 등 준비과정 진행… "투자 연계 사업에 집중" 강조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K-BD Group)가 3년 여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K-BD Group은 지난 3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서 현판식을 진행하며 제약·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과 유망사업기회 발굴 등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K-BD Group 이재현 회장(성균관대 약대 교수, 사진)은 출범 이후 교육과 스타트업 기업 소개를 위한 포럼 준비 등 기반을 만들어 온 시간이었다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재현 회장은 "BD(Business Development)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신약개발을 위한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모인 것이 벌써 3년이 됐다"며 "묵묵히 BD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현판식도 하게 됐다. 초대 회장으로서 감회가 크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제약산업을 발전시키려면 R&D를 통해 신약개발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과학의 영역"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이 되려면 결국 사업으로 완성돼야 한다. 그 과정에 BD 개발을 위한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고 기술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고 산업 차원에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K-BD Group은 그동안 BD 인재양성을 위한 준비과정에 매진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헬스분야 사업개발 전 영역에 걸쳐 사업개발 전문가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과 스킬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전문 인재양성을 진행해왔다는 것. 
 
교육과정은 입문과정, 전략과정, Bio-PM 과정으로 단계별로 진행되며 기술도입과 이전, R&D 전략제휴 기술투자 등에 대한 시장동향부터 실무지식, 신약개발과정 전반을 검토·기획·평가할 수 있는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 회장은 "제일 핵심적인 부분은 교육이었다. BD를 기업에서 하고 싶어 하지만 전문가가 없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시스템 마련이었다"며 "입문, 심화, 응용 3단계 교육으로 진행했다. 단기교육도 진행했는데 성균관대 약대와 공동으로 바이오벤처경영과정도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벤처와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을 소개하는 장을 만들기 위한 포럼 개최도 역점사업 중 하나였다. 
 
K-BD Group 지난해 처음 유망바이오벤처·스타트업 투자포럼을 시작했고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투자포럼과 통계·정책포럼을 이어 개최하며 유망아이템 발굴과 투자, M&A 등 오픈이노베이션 추진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였다"며 "포럼을 통해 IPO(기업공개)로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오랜 시간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벤처들에게는 기술을 평가받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준비 과정은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이달 진행되는 포럼을 통해 많은 기업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현판식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K-BD Group의 활동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투자 연계와 기업투자조건부 벤처캐피탈 투자 활성화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교육과 기업 소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만들어 놓은 부분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산업적 차원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사 중심의 투자일 수도 있고 외부 투자일 수도 있다. 아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벤처들은 일정 금액을 투자받는 것이 정말 어렵다. 투자 연결에 있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한 것이 사실이다. R&D 투자도 했고 신약개발,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나무의 뿌리가 잎이 되고 과실로 이어져야 한다. 그 과정에 BD가 있다. 많은 벤처들이 기술을 적정하게 평가받고 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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